2021년 평화롭던 어느 날
연일 상승에 상승을 거듭하던 카카오
계속해서 신고점을 찍으며 승승장구하는데..


카카오 게임즈와 같은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강력한 플랫폼 사업 또한

성장 동력이 되어 주가는 끝도 없이 치솟았어요
거기다 전년도 대비 예상을 뛰어넘는 영업 이익과

카카오 뱅크, 카카오 페이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올라

카카오의 주식은 끝을 모르고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6월 24일 신고점 갱신 이후 끝없이
횡보와 하락을 거듭했죠


 


왜?


돈도 잘벌고, 자회사도 잘 나가고 (카카오 게임즈의 오딘은 아직까지도 플레이스토어에 매출 1위를 유지중),

자회사들 상장까지 연달아 대기중인데..


 

첫 번째 이유


고평가

 


카카오의 주가가 10만을 돌파할 때부터 너무 고평가가 되고 있지 않냐는 잡음이 일었습니다
확실히 현재 가치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 되어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카카오에겐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보란 듯이 카카오의 저력을 보여줬죠

그러나 주주들에 성에는 그것들이 차지 않았습니다

 

"너희들 돈 많이 버는 건 알겠는데, 주가가 그렇게 높으면 더 많이 벌었어야지"

 

실적 발표 이후에는 대부분의 주식들이 조정을 받습니다만

이번에는 카카오의 성장세를 한 풀 꺾어놓았습니다 
그렇게 연일 상승 중이던 카카오는 이때부터 하락과 횡보로 방향을 틀었죠
제 생각엔 국내로 한정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이유

 

상승 재료의 소진

 


카카오는 다양한 사업들을 제시하고 생산해 내며 가히 믿기 힘들 정도로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현재 카카오가 건드리고 있지 않고 있는 사업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문어발을 쭉쭉 뻗었습니다
동네 구멍가게까지 위협하고 있는 카카오는 소상공인의 생명줄마저 옥죄고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어쨌든 믿을 수 있고 간편하고 질 좋은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니 마다하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

그래도 정도 것 해야 하지 않을까요..

 


국내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보여줄 수 있는 사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지 않는 이상 말이죠

NEW ITEM

 


밥그릇 뺏어먹기 사업이 아니라,
카카오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센세이션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어요

 

 

세 번째 이유


규제의 칼날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정부가 대형 플랫폼들의 횡포를 겨냥하여 정면으로 칼을 빼들었어요
정부는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빅 테크 플랫폼 기업의 문어발 식 사업 확장에 대해 규제를 걸겠다는 예고를 했습니다.
8월 중순에서 말부터 이러한 소문이 조금씩 돌기 시작했는데 한창 카카오 뱅크 상장과 이슈로 이목이  쏠려있어

사람들의 관심이 저조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외인이나 기관들은 이미 이때부터 매도 포지션을 잡고 있었죠

네 번째 이유


공매도

 


곤두박질치는 하락장에 사형 선고를 내리는 일이죠
고평가 되어 있는 주가를 적정 주가로 맞춰준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펼치지만

고점에 물린 사람들은 억장이 무너지죠
2021년 9월 기준 아직 보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카카오의 시총은 23조 넘게 증발했습니다
보름 만에 23조라니...


심지어 9일에는 카카오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이 되어

이날 하루 공매도가 금지되었기도 합니다

그래서

 


카카오가 오른다는 거야 내린다는 거야?
함부로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향후 6개월 동안
횡보를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 잠깐 반짝하여 상승할 수도 있겠지만
주가는 12만 원~13만 원 사이를 왔다 갔다 할 것으로보입니다

하지만

카카오가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든다면
해외 진출의 뚜렷한 커리큘럼을 제시한다면,
메타버스와 같은 신개념 사업으로 방향을 틀어

새로운 시대에 맞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또 한 번 카카오는 하늘로 날아가지 않을까요

단기적으로 봤을 때 비추천
-
오랜 기간 횡보가 지속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추천
-
장기적인 시점에선 가격이 매력적이다
분할로 조금씩 매수하면 좋을 것 같다

이상 팩트를 기반한 저의 뇌피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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